정신없이 바빴던 상해 여행 일정 후,
오랜만에 오사카 여행 마지막 날 기록을 다시 남겨봅니다.
벌써 시간이 꽤 흘렀지만,
사진을 보며 천천히 회상하는 이 시간이 참 좋습니다.
이번 오사카 여행의 마지막 날,
쇼핑과 먹방투어, 그리고 작은 사건(?)까지 가득했던 하루였습니다.
고베규를 만난 날 – 입에서 녹은 그 맛과 충격의 계산서
추운 오사카의 이틀을 보내고 나니
오늘은 꼭 겉옷을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신사이바시 쇼핑거리로 향해 백화점과 스트리트를 돌아보았지만
아쉽게도 마음에 쏙 드는 아이템은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맛집투어를 또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궁금했던 메뉴 중 하나가 바로 ‘스키야키’,
그리고 그 안에서도 고베규 스키야키를 꼭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원래 가고자 했던 고베규 전문점은 휴업이었고,
근처에 고베규 스키야키를 파는 곳을 급하게 찾다
메뉴판에 **‘고베규’**라고 써 있는 가장 윗줄 코스를 시켰습니다.
자세히 보지 않고 주문했지만,
첫 입에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이건... 진짜다.
입안에서 녹는 듯한 식감, 깊은 풍미,
이게 바로 고베규의 맛이구나 싶었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흡입하듯 먹었고,
직원분들이 사진도 찍어주시며 서비스도 최고였습니다.
그런데... 계산하려는 순간 눈을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고베규 코스 + 하이볼 + 생맥주...
총 84,000엔.
잠깐 멍해졌습니다. 잘못 본 줄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정말 84,000엔.
친구는 웃으며 같이 내자고 말했지만,
너무 미안해서 제가 사기로 했습니다.
“내가 먹자고 했잖아...”
맛있게 먹었으면 충분합니다. 스스로 위로하는중
이후로 우리는 ‘고베규의 여운’을 입 안에 남긴 채
다시 거리로 나섰습니다.
쇼핑의 유혹 – 일본에서만 가능한 득템과 충동구매
식당을 나와서도 날씨는 여전히 추웠고,
결국 저는 화려하지만 따뜻해 보이는 일본 스타일 겉옷 하나를 구입했습니다.
지금도 한국에서 잘 입고 다니고 있으니
나름 합리적인 소비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다음 향한 곳은 백화점 내의 포터(PORTER) 매장이었습니다.
원래 사고 싶던 아이템들이 많았는데,
실제로 보니 너무 귀엽고 실용적이어서
미니 백팩과 크로스백을 지름신의 힘으로 구매하였습니다.
“한국보다 싸니까 괜찮아.”
“이왕 온 거 이 정도는 사야지.”
이런 자기합리화를 하며 신나게 결제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너무 마음에 들어 후회는 전혀 없습니다.
고베규는 잊자. 가방이 있으니까. 하하
마지막 저녁, 오코노미야키와 커피, 그리고 타코야키까지
쇼핑으로 충만해진 마음을 안고,
마지막 저녁은 지인이 추천한 **‘치보 오코노미야키 레스토랑’**으로 향했습니다.
https://maps.app.goo.gl/rbAK7k3r1ttvNpf88
치보 오코노미야키 · 일본 〒542-0071 Osaka, Chuo Ward, Dotonbori, 1 Chome−5−5 道頓堀ビル 1~6F 千房
★★★★☆ · 오코노미야끼 전문식당
www.google.co.kr
확실히 오코노미야키는 무겁고 해비한 음식이지만,
일본에서 먹는 맛은 또 다릅니다.
든든히 배를 채우고, 근처의 엔틱한 전통 커피숍으로 이동했습니다.
방문한 카페는 아래 링크의 호시노 커피 난바점이었습니다.
https://maps.app.goo.gl/zvAweLQ9TGR3Vm5S7
호시노커피 난바센니치마에점 · 일본 〒542-0074 Osaka, Chuo Ward, Sennichimae, 2 Chome−8−17 1F &ダ・オ
★★★★☆ · 카페
www.google.co.kr
분위기는 고요하고 클래식하며,
커피는 진하고 향긋해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마지막날까지 실망시키지 않는 오사카의 커피 수준,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카페에서 쉬고 난 뒤,
어제 발견해 두었던 **타코야키 맛집 ‘타코타코킹’**에서
포장을 하기로 했습니다.
https://maps.app.goo.gl/YuMdsjGYykXUG37g8
Takotako King · 1 Chome-13-23 Higashishinsaibashi, Chuo Ward, Osaka, 542-0083 일본
★★★★☆ · 다코야키 전문점
www.google.com
줄이 길었지만, 포장은 빠르게 가능하여
곧바로 숙소로 돌아와 젓가락을 들고 바로 흡입했습니다.
겉은 바삭, 속은 부드럽고 진한 소스맛이 살아 있는
최고의 타코야키였습니다.
마무리하며 – 많이 먹고, 많이 사고, 많이 웃었던 여행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마지막 셀카를 남기며
우리는 이렇게 먹는 것으로 시작해 먹는 것으로 마무리된 여행을 마쳤습니다.
진짜 하루에 4~5끼는 먹은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돌아보면 큰 일은 없었지만,
많이 걷고, 많이 먹고, 많이 웃었던 3박 4일이었습니다.
글리코상과도 이제 좀 친해졌고,
우리 ‘빛이 나는 솔로들’의 3박 4일 오사카 여행은 그렇게 마무리되었습니다.
다음에는 또 어디로 갈까요?
다비의 다음 기록은 ‘상해 3박 4일 여행기’로 이어집니다.
기록은 계속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